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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 2년 내 IT 인력 18% 축소 전망···자동화·클라우드·아웃소싱이 변수

뉴스 분석
2025.09.254분
경력 관리채용IT 기술

자동화와 AI가 IT 인건비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더 유연한 IT 인재 소싱 전략으로의 전환이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Bokeh photo of inside a modern, open it department in a modern, bright office that has no people. rows of cubicles are visible with computers that are turned off. the office is mostly clean and bright but cobwebs are visible on the workstations.. the
Credit: Shutterstock AI Generator - shutterstock.com

기술 인재 채용 기업 하비 내시(Harvey Nash)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CIO는 정규직 IT 직무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IT 업무를 내부 인력, 계약직, 외부 파트너사 간에 어떻게 분배할지에 대한 방식이 큰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설명한다. 동시에 AI 역시 중요한 요인으로, 필요한 경험과 교육 수준은 물론 경영진이 AI가 결국 인력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인식하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디지털 리더는 향후 2년 안에 기존 기술 직무의 채용 수요가 18%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며 “더 나아가 응답자들은 향후 5년 안에 전체 인력의 약 18%가 자동화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사는 62개국 2,015명의 기술 및 디지털 리더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IT 경력보다 AI 역량을 중시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현재 디지털 리더의 65%는 5년 경력은 있지만 AI 역량이 없는 개발자보다, AI 역량을 갖춘 2년 차 개발자를 선택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디지털 리더가 어떤 인재를 끌어들이고자 하는지뿐만 아니라 기존 팀의 역량을 어떻게 개발할지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컨설팅 기업 무어 인사이트&스트래티지(Moor Insights & Strategy)의 부사장이자 플로리다주 전 CIO인 매트 킴벌은 이러한 변화가 잠재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서 젊은 세대가 들어와 이전 세대보다 자동화를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제는 셸 스크립트나 커맨드라인을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IT 인력 구조조정 속도 붙나

킴벌은 IT 인건비 축소의 원인으로 “일부는 자동화, 일부는 클라우드, 많은 파트너 활용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딜로이트나 액센츄어 같은 파트너사와 계약하면 장기적으로 IT 인프라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인력이 줄어들고, 정규직 인력을 두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킴벌은 이런 단기 비용 절감이 결국 장기적으로는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자사 직원에게 투자하는 것이 훨씬 더 높은 성과를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동화가 IT 인력을 대폭 축소시킬 것이라는 전망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킴벌은 “자동화와 AI옵스(AIOps)에 대한 이야기는 최소 25년 전부터 있어 왔다”며 “자동화가 인력을 없앨 것이라는 인식은 장기적인 데이터를 보면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IT 컨설팅 기업 파이네스트(Pynest)의 CTO 로만 릴코는 실제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 핀테크 기업이 내부 IT 부서를 최적화하면서 정규직 테스터와 관리자 절반 가까이를 줄이고, 해당 업무를 전담 개발팀으로 이전했다”며 “이는 외부 파트너에 업무 부담을 전가해 고정비를 줄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릴코는 다만 모든 IT 영역에서 인력 감축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사이버보안은 위험이 커지고 있고, 데이터 분석은 기업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시스템 관리를 위한 아키텍처는 필수적”이라며 “이런 분야는 오히려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원, 자동화되지 않은 테스트, 레거시 시스템 관리 같은 반복적 역할은 가장 먼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치라그 아그라왈도 인력 감축과 IT 신규 채용 감소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AI가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며 “벤더 툴 통합,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 반복 업무 자동화가 더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아그라왈은 “10년 전에는 온프레미스 서버와 네트워크를 대규모 팀이 관리했지만, 지금은 매니지드 쿠버네티스, 서버리스 환경, 아웃소싱 보안 서비스를 활용해 소규모 팀으로도 같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예산 압박이 간과된 주요 요인”이라며 “CIO는 운영 비용을 줄이고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 자금을 재배정하라는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IT 역할을 줄이고, 대신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데이터 거버넌스, 보안 인재 확보에 더 많이 투자하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변화하는 IT 인재 확보 전략

치라그 아그라왈은 CIO 사이에서 이른바 ‘부메랑 채용’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직원을 해고한 뒤 몇 달 후 계약직으로 동일 인력을 다시 고용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고 조정 성격도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복리후생과 유급휴가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전반적으로 비용이 낮아진다”며 “정규직 해고보다 계약직 재계약을 하지 않는 편이 훨씬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AI 컨설팅 기업 에임프로소프트(Aimprosoft)의 CEO 막심 이바노프는 외부 IT 소싱 계약에서도 유연성이 강화되는 추세를 지적했다. 그는 “조직이 다년 계약에서 단기 계약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분기 단위 청구가 확산되고 있다”며 “지연되거나 분쟁이 발생한 대금 지급 사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레거시 시스템과 기술 부채로 인해 통합은 점점 더 위험하고, 속도는 늦어지고 비용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공공 부문 불안정성이 결합해 승인 지연, 리스크 프리미엄 상승이 나타나고 있으며, 벤더와 툴을 통합해 제3자 지출을 줄이려는 압박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바노프는 CIO가 IT 인력 전략을 세울 때 재무적 ‘트리거 포인트’를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예를 들어 이직률이 15%를 넘으면 채용을 중단하고, 서비스의 25% 이상이 지연되거나 분쟁 중이라면 직원을 안정적이고 핵심적인 업무로 재배치해야 한다”며 “이러한 기준을 두면 수동적 대응이 아니라 신속하고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dl-ciokorea@foundryco.com

      Evan Schuman has covered IT issues for a lot longer than he'll ever admit. The founding editor of retail technology site StorefrontBacktalk, he's been a columnist for CBSNews.com, RetailWeek, Computerworld, and eWeek, and his byline has appeared in titles ranging from BusinessWeek, VentureBeat, and Fortune to The New York Times, USA Today, Reuters, The Philadelphia Inquirer, The Baltimore Sun, The Detroit News, and The Atlanta Journal-Constitution. Evan is a frequent contributor to CIO, CSO, Network World and Info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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